보충 에세이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 그래서 남은 ‘Why us’가 더 무섭습니다
매년 시니어들의 대학 지원을 돕는 엘리트 프렙에서 아래와 같이 유용한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올해 원서를 준비하는 가정에서 반가운 소식 하나가 돌고 있습니다. 보충 에세이를 없앤 대학이 크게 늘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상담에서 가장 자주 하는 말은 이것입니다.
“에세이 개수가 줄었다고 원서가 쉬워진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쓸 글이 줄어들수록 남은 글 하나하나의 무게가 커집니다. 그리고 그 남은 글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질문이 바로 “Why us?” 입니다.
이 글에서는 올해 실제로 무엇이 바뀌었는지, 왜 대학들이 이 글을 없애고 있는지, 그리고 남아 있는 학교의 “Why us”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순서대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파트 | 다루는 내용 |
|---|---|
| 1 | 올해 실제로 바뀐 것 — 어떤 학교가 없앴나 |
| 2 | 대학들은 왜 없애고 있나 (AI 이야기 포함) |
| 3 | 줄었다고 쉬워진 게 아닌 이유 |
| 4 | “Why us”는 학교 자랑을 쓰는 칸이 아닙니다 |
| 5 | 사정관이 확인하는 네 가지 |
| 6 | 가장 흔한 실패 — 홈페이지 베끼기 |
| 7 | 구체성을 만드는 리서치 방법 |
| 8 | 150~350단어에서 무엇을 버릴 것인가 |
| 9 | 학교마다 다시 쓸 부분 vs 재활용할 부분 |
| 10 | 9월 로드맵 — 무엇부터 확인하나 |
| 11 | 자주 묻는 질문(FAQ) |
1. 올해 실제로 바뀐 것
2026-27 지원 사이클에서 보충 에세이를 전면 폐지한 대학이 여럿 나왔습니다.
| 학교 | 무엇이 없어졌나 |
|---|---|
| 조지아텍 | 보충 에세이 전면 폐지 |
| UNC 채플힐 | 단답형 프롬프트 축소·폐지 |
| 조지아대(UGA) | 오래 유지해 온 ‘책’ 에세이 폐지 |
| 마이애미대 | 보충 에세이 전면 폐지 |
| 툴레인 | “Why Tulane?” 폐지 |
| 워싱턴대 | 보충 에세이 전면 폐지 |
| 예일 | “Why Yale” 폐지 |
| 코넬 | 대학 공통 에세이 폐지 (단과대별 에세이는 유지) |
⚠️ 코넬 사례를 특히 기억해 주세요. “코넬이 에세이를 없앴다더라”는 말만 듣고 넘어가면 단과대별 에세이를 놓칩니다. 폐지는 학교 단위가 아니라 프롬프트 단위로 일어납니다. 반드시 지원할 학교의 커먼앱 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가 바뀌지 않았습니다. 메인 에세이(personal statement)는 폐지한 학교에서도 전부 그대로 요구합니다.
2. 대학들은 왜 없애고 있나
이유가 세 가지로 정리됩니다.
| 이유 | 대학 입장 |
|---|---|
| 답변이 구별되지 않는다 | 수만 편이 비슷해서 변별력이 없다 |
| 읽는 사람이 지친다 | 사정관 한 명이 처리할 분량을 넘어섰다 |
| 지원 문턱 | 에세이가 많으면 자격 있는 학생이 지원을 포기한다 |
그런데 배경에 더 큰 이유가 하나 있습니다. AI 입니다.
짧은 프롬프트일수록 AI로 다듬은 글과 학생이 직접 쓴 글을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250단어짜리 “Why us”는 특히 그렇습니다. 대학 입장에서는 판단 근거가 되지 못하는 서류를 계속 요구할 이유가 없어진 것입니다.
📌 이 대목이 중요합니다. 대학이 에세이를 덜 믿게 됐다는 것은, 에세이가 아닌 다른 항목이 학생을 설명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3. 줄었다고 쉬워진 게 아닌 이유
| 흔한 기대 | 실제 |
|---|---|
| 쓸 게 줄어서 편해졌다 | 남은 글의 비중이 커졌다 |
| 학교별 준비가 필요 없다 | 여전히 학교마다 확인이 필요하다 |
| 관심을 보여줄 방법이 없다 | 활동 리스트·추천서·전공 선택이 대신 말한다 |
| 에세이가 덜 중요해졌다 | 메인 에세이는 오히려 더 중요해졌다 |
에세이 칸이 줄면, “이 학생은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를 보여줄 자리도 함께 줄어듭니다. 그래서 활동 리스트의 순서, 전공 선택의 일관성, 추천서의 구체성이 전보다 더 큰 몫을 하게 됩니다.
4. “Why us”는 학교 자랑을 쓰는 칸이 아닙니다
이제 본론입니다. 남아 있는 학교에서 “Why us”를 어떻게 쓸 것인가.
먼저 이름부터 오해를 만듭니다. 이 글은 “왜 이 학교인가”가 아니라 “왜 우리 둘이 맞는가”를 묻는 글입니다. 그리고 답의 절반은 학교가 아니라 학생이어야 합니다.
| 이렇게 쓰면 | 읽는 사람 반응 |
|---|---|
| 학교의 역사·순위·명성을 나열 | “그건 우리도 압니다” |
| “우수한 교수진과 훌륭한 시설” | 어느 학교에나 붙는 문장 |
| 캠퍼스가 아름답다 | 학생에 대한 정보가 0 |
| 내가 하려는 것 + 그것이 여기서 가능한 이유 | “이 학생은 여기 와서 이걸 하겠구나” |
💡 좋은 “Why us”는 읽고 나면 학생의 다음 4년이 그려집니다. 학교 소개가 아니라 계획서에 가깝습니다.
5. 사정관이 확인하는 네 가지
이 글을 읽으며 사정관이 머릿속으로 채우는 항목은 네 개입니다.
| # | 질문 | 무엇으로 판단하나 |
|---|---|---|
| 1 | 진짜 우리 학교에 관심이 있나 | 여기서만 가능한 것을 알고 있는가 |
| 2 | 여기서 해낼 수 있나 | 지금까지 한 일과 연결되는가 |
| 3 | 우리 캠퍼스와 맞나 | 학교의 방식·문화와 학생의 태도 |
| 4 | 우리가 주는 것이 학생의 계획과 이어지나 | 졸업 후 방향까지 보이는가 |
네 가지 모두 “이 학교여야만 하는 이유” 로 수렴합니다. 다른 학교 이름을 넣어도 그대로 말이 되는 글이라면, 아직 답이 되지 않은 것입니다.
6. 가장 흔한 실패 — 홈페이지 베끼기
저희가 초안에서 가장 많이 지우는 문장들입니다.
| ❌ 자주 나오는 문장 | 왜 안 되나 |
|---|---|
| “귀교의 우수한 교육 환경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 어느 학교에나 붙습니다 |
| “세계적인 교수진과 최첨단 시설” | 브로슈어 문구 그대로입니다 |
| “학제 간 융합 교육을 추구하는 점” | 요즘 거의 모든 대학이 씁니다 |
| “OO 순위 O위인 명문” | 순위는 학생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 |
| “따뜻한 공동체 분위기” | 근거 없이 쓰면 인상 비평입니다 |
문제는 성의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대부분 학교 홈페이지 첫 화면과 입학처 브로슈어까지만 보고 쓰기 때문입니다. 그 자료는 모든 지원자가 똑같이 보는 자료입니다.
7. 구체성을 만드는 리서치 방법
구체성은 재능이 아니라 자료를 어디까지 파고들었는가의 문제입니다. 아래 순서로 30분만 투자해도 글이 달라집니다.
| 단계 | 어디를 보나 | 무엇을 적나 |
|---|---|---|
| 1 | 학과 홈페이지의 커리큘럼 | 실제 과목명 2~3개 |
| 2 | 교수 소개·연구 페이지 | 내 관심과 겹치는 교수 1명과 그 연구 주제 |
| 3 | 연구소·센터·랩 | 학부생이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 이름 |
| 4 | 학생 단체 목록 | 내가 이어서 할 수 있는 활동 |
| 5 | 학사 제도 | 부전공·복수전공·해외 프로그램 등 구조적 특징 |
그리고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가야 합니다. 이름을 대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 부족한 문장 | 완성된 문장 |
|---|---|
| “OO 교수님의 연구에 관심이 있습니다” | “OO 교수님의 △△ 연구는 제가 작년에 직접 부딪혔던 문제와 같은 질문을 다룹니다” |
| “○○ 랩에서 연구하고 싶습니다” | “학부 2학년부터 지원 가능한 ○○ 랩에서, 제가 고등학교에서 시작한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싶습니다” |
⚠️ 이름만 나열하면 오히려 역효과입니다. 사정관은 홈페이지에서 긁어온 목록을 바로 알아봅니다. 하나를 골라 나와 잇는 것이 열 개를 나열하는 것보다 강합니다.
8. 150~350단어에서 무엇을 버릴 것인가
보충 에세이는 짧습니다. 대체로 150~350단어입니다. 메인 에세이의 절반도 안 됩니다.
| 버릴 것 | 이유 |
|---|---|
| 인사말·도입부 | 짧은 글에 준비운동을 넣을 자리가 없습니다 |
| 학교 소개 | 그 학교가 제일 잘 압니다 |
| 순위·명성 언급 | 정보량 0 |
| 이미 다른 곳에 있는 내용 | 성적·활동은 원서 다른 칸에 있습니다 |
| 형용사 | “훌륭한·우수한·뛰어난”은 근거가 아닙니다 |
| 남길 것 | 배분 |
|---|---|
| 내가 하려는 것 | 30% |
| 이 학교에서만 가능한 근거 (이름·과목·프로그램) | 40% |
| 둘을 잇는 문장 + 4년 후 | 30% |
📌 첫 문장부터 바로 내용으로 들어가세요. 250단어짜리 글에서 도입부에 40단어를 쓰면 이미 6분의 1을 잃습니다.
9. 학교마다 다시 쓸 부분 vs 재활용할 부분
지원 학교가 여러 곳이면 전부 새로 쓰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구분이 필요합니다.
| 구분 | 내용 |
|---|---|
| ♻️ 재활용 가능 | 내가 하려는 것, 지금까지 해 온 것, 문제의식 |
| ✍️ 반드시 다시 쓰기 | 학교 고유의 과목·교수·프로그램·제도, 그리고 그것과 나를 잇는 문장 |
⚠️ 가장 위험한 실수는 학교 이름 바꾸는 것을 잊는 것입니다. 매년 실제로 일어납니다. 제출 전에 다른 학교 이름이 남아 있는지 반드시 검색해 보세요. 이 한 번의 확인이 원서 하나를 살립니다.
10. 9월 로드맵 — 무엇부터 확인하나
| 시기 | 할 일 |
|---|---|
| 9월 1주 | 지원 리스트별로 어느 학교가 보충 에세이를 요구하는지 커먼앱에서 직접 확인 (올해 많이 바뀌었습니다) |
| 9월 2주 | 요구하는 학교만 골라 리서치 — 학교당 30분, 과목·교수·프로그램 이름 확보 |
| 9월 3주 | 1지망(ED/EA) 학교부터 초안. 재활용 문단과 새로 쓸 문단을 나눠서 |
| 9월 4주 | 학교명 오기 확인 · 단어 수 맞추기 · 소리 내어 읽기 |
| 10월 | 정시 지원 학교로 확장, 마감 순서대로 마무리 |
💡 메인 에세이가 3차 수정을 넘긴 뒤에 시작하세요. 두 가지를 동시에 붙잡으면 둘 다 늘어집니다.
11. 자주 묻는 질문 (FAQ)
| 질문 | 답변 |
|---|---|
| 보충 에세이가 없으면 관심을 어떻게 보여주나요? | 전공 선택의 일관성, 활동 리스트 순서, 캠퍼스 방문·설명회 기록 등이 대신합니다 |
| 없앤 학교는 지원이 쉬워진 건가요? | 지원자가 늘어 경쟁률은 오히려 올라갈 수 있습니다 |
| 몇 단어까지 채워야 하나요? | 상한의 80~90%는 채우는 것이 좋습니다. 절반만 쓰면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
| 교수 이름을 꼭 넣어야 하나요? | 필수는 아닙니다. 다만 나와 이어지는 근거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
| 방문한 적이 없으면 불리한가요? | 아닙니다. 온라인 자료로도 충분히 구체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
| AI로 다듬어도 되나요? | 문법 확인까지입니다. 짧은 글일수록 AI 문체가 더 잘 보입니다 |
| 부모가 리서치를 도와도 되나요? | 자료 찾기는 도와도 좋습니다. 다만 문장은 학생이 써야 합니다 |
| 언제까지 끝내야 하나요? | ED/EA 지원 학교는 10월 중순까지 완성을 권합니다 |
마치며 — 줄어든 만큼 무거워졌습니다
올해 보충 에세이가 줄어든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변화가 주는 진짜 메시지는 “덜 준비해도 된다”가 아닙니다. 대학이 짧은 글을 덜 믿게 됐다면, 학생을 설명할 책임은 남은 서류 전체로 옮겨간 것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Why us”를 요구하는 학교에서는, 그 250단어가 이 학생이 정말 여기에 올 사람인지를 가르는 자리가 됩니다. 홈페이지 문구로 채운 글과, 과목 하나·연구 하나를 자기 이야기와 이어 붙인 글은 읽는 순간 갈립니다.
엘리트 프렙에서는 예비 12학년 학생들과 지원 학교별로 이 작업을 함께합니다. 어느 학교가 올해도 요구하는지 확인하고, 리서치할 지점을 짚고, 짧은 글에서 무엇을 덜어낼지 정하는 일입니다. 리스트는 정해졌는데 무엇부터 써야 할지 막막하시다면, 지금이 시작하실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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